자전거에 스마트폰 64대를 달고다니면서 '포켓몬 고'를 열정적으로 플레이하고 있는 대만 할아버지가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23일 대만의 어느 페이스북 유저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3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주인공은 대만에 사는 70대 할아버지 첸 산위안(Chen San-yuan)으로, 그는 몇 년 전부터 열정적으로 '포켓몬 고'에 빠져든 게임계 유명인사다.
지난 2018년 그는 자전거에 11대의 휴대폰을 장착하고 다니는 '포켓몬 고 할아버지'로 유명세를 탔다.
이후 그의 자전거에 장착된 휴대폰 개수는 점점 늘어나서 2019년에는 45대로, 올해는 64대의 휴대폰을 사용해 포켓몬 고를 플레이하고 있다.
첸은 늘어난 휴대폰을 관리하기 위해 자전거 앞에 특별한 장치를 고안해 장착하기까지 했다.
전방 시야를 가릴 정도로 많은 휴대폰을 달고 다니는 그의 자전거를 두고 현지 사람들이 '공작새 자전거'라고 부를 정도다.
첸이 포켓몬 고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게임에 푹 빠진 손자를 보고 흥미를 느끼게 돼서라고 한다. 지금은 본인이 손자보다도 훨씬 열정적으로 플레이하는 사람으로 유명해졌다.
그는 포켓몬을 잡고 업그레이드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으며, 배틀이나 체육관 전투 등은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