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떠나 그리스에서 새 삶을 시작한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잘 적응하는 모양새다.
먼저 지난 17일 그리스 여자배구 PAOK 테살로니키 구단 단장이 직접 공항으로 마중을 나가 이재영과 이다영의 합류를 반겼다. 이날 마케도니아 공항에는 PAOK의 조지 포카치오티스 단장이 직접 이들을 마중 나왔다.
구단은 쌍둥이 자매의 입단 소식을 공식 발표하면서 "환영합니다"란 한국어 인사도 건넸다. PAOK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영, 이다영의 그리스 입성 소식을 상세하게 알렸다. 구단은 공식채널을 통해 이들의 프로 이력 등을 상세히 전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PAOK 구단은 특히 이다영을 설명하며 "아시아 무대를 넘어 유럽에서의 첫 도전에 나섰다"면서 "아시아 배구 선수 중 가장 재능 많은 선수로 꼽힌다.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그런데 최근 PAOK 배구단 구단주와 관련된 소식이 뒤늦게 국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PAOK의 경우 여자 배구단과 축구단의 구단주는 같은 인물인데 지난 2018년 그리스 1부리그 AEK아테네전에서 이 구단주의 저지른 행동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진 참조.
PAOK가 후반 44분에 넣은 골이 오프사이드로 무효처리 되자 PAOK 구단주가 권총을 가진 상태로 필드 난입해서 항의를 해 논란이 됐다. PAOK 구단주 이름은 이반 사비디스. 그는 끝내 3년 경기장 출입금지와 더불어 약 1억 3천만원 벌금, 그리고 승점 삭감의 중징계를 받았다.
한편 PAOK 구단주 사비디스는 러시아 최대 담배회사와 미디어 매체를 소유한 재별 겸 정치인으로 알려져있으며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최측근으로도 유명하다.
[사진] PAOK, 온라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