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가 전 남편 조니 뎁과의 명예훼손 민사 재판에서 패소한 후 배상금을 지불하기 위해 집까지 팔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포브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앰버 허드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을 105만달러(약 13억7000만원)에 매각했다.
외신들은 앰버 허드가 조니 뎁과의 명예훼손 민사 재판에서 패소한 가운데, 배상금을 지불하기 위해 자택을 매각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면서 외신들은 최근 앰버 허드의 자택 주소가 노출되면서 조니 뎁의 일부 팬들에게 살해 협박을 받고 있는 것도 매각의 이유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6월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의 배심원단은 앰버 허드가 2018년 언론을 통해 낸 기고문 중 3곳에서 조니 뎁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1500만달러(약 187억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이는 1000만달러의 배상액과 500만달러의 징벌적 손해배상액을 합친 금액.
다만 버지니아주의 징벌적 배상액 상한은 35만달러이기에, 실제 앰버 허드는 조니 뎁에게 1035만달러(약 129억원)을 배상하게 됐다.
이에 앰버 허드는 지난달 버지니아 법원에 항소를 냈으며, 앰버 허드의 변호사는 그녀가 판결에 대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니 뎁은 지난 2015년 배우 앰버 허드와 결혼했지만 지난 2016년 8월 이혼에 합의했다. 그러나 앰버 허드는 지난 2018년 워싱턴포스트에 조니 뎁의 가정폭력과 관련한 기고문을 냈고, 조니 뎁은 앰버 허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5000만달러(약 61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도 제기했다.
이후 진행된 재판에서 조니 뎁은 오히려 자신이 가정 폭력의 피해자라고 주장했으며, 앰버 허드는 계속해서 조니 뎁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반박했다.
[사진] 스플래시, 온라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