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속 태아가 음식의 맛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세계 최초의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자궁에 있는 아이가 양수의 향기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최근에 고해상도 4D 초음파 이미지를 사용해 영국 Durham 대학의 Beyza Ustun과 그녀의 동료가 밝혀내 Psychological Science에 기재됐다.
실험에는 임산부 100명을 대상으로 단맛이 나는 당근 분말 캡슐과 쓴맛이 나는 케일 분말을 사용했다.
임산부가 캡슐을 섭취하자, 30분만에 뱃속의 태아는 단맛의 당근을 맛봤을 때는 웃는 표정을, 쓴맛의 케일을 맛봤을 때는 찡그린 표정을 지었다.
태어나지 않은 아이가 듣거나 보기도 전에 미각이 발달한다.
첫 번째 미각 수용체는 임신 8주차에 발달하며, 15주차부터 태아는 삼킨 양수를 맛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아이는 이미 이 단계에서 엄마가 무엇을 먹고 있는지 알고 있다.
신생아를 대상으로 한 수많은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초기 미각 경험은 나중에 어린이의 음식 선호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