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밤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천체는 달이나 금성이 아닌 목성일 예정이다.
태양계에서 5번째 행성이자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이 59년만에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근접했다.
목성은 26일 오후 7시32분(세계표준시 기준, 한국시각은 27일 오전 4시32분) 지구에서 5억9130만540㎞ 지점까지 접근했다. 이는 지구에서 가장 멀 때(9억6500만㎞)보다 3억700㎞나 가까운 거리다.
다음 번 최근접 시기는 107년 후인 2129년으로 알려졌다.
CNN은 26일(현지시간) 이번 목성 관측 기회가 왜 특별한지에 대해서 전했다.
목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으로, 평상시에도 어렵지 않게 관측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목성 관측 기회가 특별한 것은 목성이 지구와 가장 근접한 거리로 들어옴과 동시에 지구가 목성과 태양 사이에 위치하는 '오포지션'(Opposition) 현상 또한 같이 일어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목성의 오포지션은 13개월마다 한 번씩 발생하며, 해당 시기에는 가장 밝은 수준의 목성을 관측할 수 있다.
휴스턴 라이스 대학의 천문학 교수인 패트릭 하티건 교수는 목성이 밤하늘에서 하얀 진주처럼 밝게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나사 측 관계자는 망원경을 이용한다면 목성의 띠나, 목성의 위성들까지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