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출품한 풍자만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
어제(3일) 폐막한 제23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금상을 수상한 '윤석열차'라는 제목의 그림이 세간에 화제를 모았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이 작품은 고등학생이 그린 카툰으로, 지난 7~8월 진행된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지난달 30일부터 나흘 간 한국만화박물관 2층 도서관 로비에 전시됐다.
그림 속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을 한 열차가 연기를 내뿜으며 달리고 있고 이에 놀란 시민들이 달아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관차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타있고, 뒷칸에는 검사복을 입은 사람들이 칼을 들고 서 있다.
수상작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무작위로 추첨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로 결정됐다. 작품성과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지난달 중순 이 작품을 금상에 선정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측은 "현실을 풍자한 그림은 예전부터 있었고, 문제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작품이 금상으로 선정된 만큼 박물관에 많은 관광객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고 전시 취지를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이 작품에 큰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의견을 게시하고 있다.
"대상감이다", "고교생이라도 압수수색받을 수 있다. 조심해라", "작가도 대단하지만, 이걸 뽑은 심사위원들도 대단하다", "이걸 그린 고교생 천재" 등의 반응을 보이며 SNS에 공유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