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인스턴트 라면을 개발한 일본의 닛신식품이 국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시리즈를 베낀 카피캣 제품을 출시했다.
![닛신 까르보불닭볶음면](/contents/article/images/2023/0411/1681208457147050.jpg)
1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최대 라면회사 닛신식품은 지난달 봉지 라면 ‘닛신 야키소바 볶음면 한국풍 달고 매운 까르보’와 컵라면 ‘닛신 야키소바 U.F.O 볶음면 진한 진한 한국풍 달고 매운 까르보’를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패키지부터 맛 설명까지 2018년 삼양식품이 선보인 ‘까르보불닭볶음면’과 유사하다.
![삼양 까르보불닭볶음면](/contents/article/images/2023/0411/1681208816223816.jpg)
닛신식품 홈페이지에는 해당 신제품을 대놓고 ‘한국풍’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닛신은 ‘치킨의 맛과 고추장의 풍미, 치즈의 부드러운 감칠맛을 담았다’며 ‘한국에서 화제 한 번 먹으면 맛이 되는 맛을 이 기회에 꼭 드셔보라’는 문구도 덧붙였다. 이 제품은 일본은 물론 한국의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낳고 있다.
삼양식품의 제품을 베꼈다는 점도 그렇지만, 라면의 원조인 일본이 한국의 라면을 카피캣한 것도 큰 관심을 끌었다.
![닛신 까르보불닭볶음면2](/contents/article/images/2023/0411/1681208568349030.jpg)
한편 삼양은 2019년 일본에 현지법인 삼양재팬을 설립한 뒤 불닭볶음면과 삼양 브랜드를 앞세워 열도 공략에 나섰다. 삼양식품은 불닭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일본 매출이 직전년도 대비 26.9% 증가한 21억엔(약 208억원)을 기록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