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페이가 8월부터 모든 서비스를 공식 종료한다.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한 후 공식 종료까지 3년이 걸렸다.
LG전자(066570)는 최근 공지를 통해 오는7월31일 LG 페이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안내했다.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한 지 약 3년 만으로 예견된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LG 페이 서비스 종료에 따라 올해 8월부터는 카드 등록, 결제, 조회 등 모든 거래가 불가능해진다. 이밖에 멤버십, 교통카드, ATM, 페이플래너 등 부가 서비스도 모두 이용할 수 없다. 결제가 가능한 기한은 7월15일까지며, 결제 취소는 7월31일까지 가능하다.
LG전자 측은 "카드사 및 제휴사의 사정에 따라 제공되는 서비스 지원 종료 시점이 상이할 수 있다"며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회원 해지(탈퇴)하지 않은 고객은 일괄 해지 처리되며, 회원정보는 서비스 종료 후 폐기 처리된다"고 밝혔다.
LG 페이는 삼성페이 대항마로 LG전자가 지난 2017년 6월 선보인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G6'에 최초로 탑재된 기능으로 스마트폰에 신용카드를 등록해 오프라인에서 실물 카드와 동일하게 결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
특히 무선 마그네틱 인식 방식으로 구형 카드 결제 단말기에서도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높은 호평을 얻었다.
또 LG 페이는 2019년 NFC 결제 기점으로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으나 LG전자가 2021년 4월 휴대폰 사업을 종료한 이후 급격히 존재감이 위축됐다. 미국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그해 곧바로 LG 페이 서비스가 종료됐다.
LG전자는 "그동안 LG 페이를 이용해 주신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이제 정말 안녕인가", "이젠 정말 새 핸드폰을 살 때가 된 거 같다", "이젠 정말 놓아주자" 등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