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0년대부터 2025년까지 이어지는 여성국극의 역사와 그 속에 담긴 예술적 가치가 다큐멘터리 영화 <여성국극 끊어질듯 이어지고 사라질듯 영원하다>를 통해 조명된다. 이 작품은 여성국극이라는 독특한 장르의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리뷰 포스터는 언론과 평단에서 받은 호평을 바탕으로 이 영화의 화제성을 더욱 증명하고 있다.
영화는 3세대 여성국극인 박수빈과 황지영이 1세대 여성국극인 조영숙과 함께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과정을 담고 있다. 변규리 감독은 “아흔이 넘은 조영숙 선생이 공연을 다니며 소리를 자아내는 모습을, 제자를 가르치며 소리를 하나씩 짚어내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평하며, 무대 뒤에 숨겨진 여성국극인들의 연대와 교감에 대한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씨네21의 정재현 기자는 “당의(糖衣)를 입히지 않고도 담아낸 예술가의 존재 증명”이라고 평가했으며, 김현승 기자 또한 “존재가 곧 가치 증명, 처절하고 숭고하다”라는 찬사를 보냈다. 이러한 호평들은 영화가 단순한 다큐멘터리를 넘어 예술적 가치를 지닌 작품임을 입증한다.
<여성국극 끊어질듯 이어지고 사라질듯 영원하다>는 개봉 첫 주차 GV(관객과의 대화) 행사에서 유수연 감독과 출연진들이 참석하여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이화정 영화 저널리스트가 진행을 맡았으며, 황지영은 “여성국극으로의 관객 유입이 활발해졌을 때 더 좋은 작품이 나와야 여성국극의 존속 가치가 높아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 GV에서는 차한비 기자가 진행자로 나섰고, 김성예와 박수빈이 참석했다. 김성예는 “젊은 친구들이 여성국극을 한다고 해서 너무 고맙다”며 젊은 세대의 관심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고, 박수빈은 “여성국극은 사랑을 주로 다루는데 조금 더 다양한 사랑을 품는 게 남역 니마이가 보여줄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는 특히 광주극장에서 다시 한 번 조영숙과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광주극장은 1951년 <공주궁의 비밀>로 데뷔 무대를 올린 장소로서, 이번 상영회에서는 그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자리이다. 시네마 달 SNS를 통해 자세한 라인업이 공개될 예정이다.
<여성국극 끊어질듯 이어지고 사라질듯 영원하다>는 대한민국 근대문화예술의 정점을 이루며 최초의 K-뮤지컬 장르로 자리 잡고 있는 여성국극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작품은 3월 1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객들은 이번 영화를 통해 성 역할 구분이나 고정관념 등 모든 경계를 허물고 무대에서 꽃피웠던 여성국극인들의 열정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작업으로 평가받는다.
[출처= 더 액티비스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