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5년 4월 19일 방송된 KBS 2TV의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는 프로그램의 400회와 시청률 7% 달성을 기념하여 특별한 야유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방송은 MC 은지원, 백지영, 박서진, 지상렬, 이민우 등 주요 출연진이 모여 '제1회 살림남 야유회'의 두 번째 이야기를 담았다. 이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시청률 5.7%를 기록했으며, 박서진의 아버지가 은지원에게 부모님께 애정 표현을 아끼지 말라는 조언을 하는 장면에서는 최고 시청률인 6.8%를 기록하였다.
방송의 시작은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된 가수 송가인의 신곡 '아사달' 무대로 화려하게 열렸다. 송가인은 무명 시절부터 함께한 박서진과의 인연을 회상하며 내성적인 성격이라는 공통점을 언급했다. 그녀는 "지금도 사실 축가 무대에 오르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온다"며 긴장을 많이 한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상혁은 "저희 어머니 셰이크를 드리겠다"며 지난 방송에서 화제를 모은 일명 '잔반 셰이크'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공개된 VCR에서는 박서진과 사천 투어를 마친 멤버들이 저녁 준비를 위해 팀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지영은 박서진의 동생 효정과 함께 수산시장으로 향하며 "삼천포에 너무 오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가 먹거리"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후 두 사람은 다양한 분식을 맛보며 먹방 투어를 펼쳤고, 즉석에서 손질한 싱싱한 해산물까지 즐겼다. 백지영은 "(우리가) 양은 적다"고 말했지만, 스튜디오에 모인 출연자들은 의아함을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지상렬과 은지원은 박서진 아버지를 따라 생선을 가지러 나섰다. 박서진 아버지는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두 명의 죽은 아들이 보고 싶어서 울 때도 있다"며 바다로 나가는 이유를 담담히 고백하였다. 그는 또한 "부모님 살아 계실 때 잘해라"라는 조언을 하여 은지원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각자의 역할을 마친 후에는 집들이가 시작되었고, 멤버들은 각종 해산물과 먹거리로 가득 찬 저녁상을 차리며 폭풍 먹방을 펼쳤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출연 후 변화된 점들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박서진은 "'살림남'이 우리 가족의 인생을 바꿔 준 기적"이라고 전했고, 이민우는 치매 판정을 받았던 어머니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으며 프로그램 덕분에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서진 가족에게 특별한 선물도 전달되었다. 세상을 떠난 두 형의 모습이 합성된 가족사진이었다. 이를 본 박서진 가족들은 눈시울을 붉혔고, 그는 "보고 싶은 형들을 사진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전하며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하였다.
방송 후반부에는 김상혁이 등장하여 자신의 근황을 공개하였다. 그는 15평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으며, 방송 이후 주변에서 많은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역술가 박성준과 상담하는 장면이 방영되었는데, 김상혁은 자신의 경제 상황 및 결혼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성준 역술가는 김상혁에게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며 결혼운에 대해서는 49세 이후 정착할 만한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김상혁의 수집품들에 대한 평도 이어졌는데, 역술가는 그의 집 상태를 보고 "총체적 난국이다"라고 직설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출연자들의 끈끈한 동료애와 진솔한 면모가 돋보였으며, 김상혁의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로 많은 웃음을 선사하였다.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영된다.
[출처= HNS HQ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