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덥지도 않고, 너무 춥지도 않은 선선한 가을이 한창이다. 야외에서 활동하기 좋은 만큼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도 점점 늘어난다.
하지만, 분위기 좋은 숙박 업소에서 둘 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커플들에게는 이런 가을 날씨가 고민이 될듯 하다. 날씨가 이렇게나 좋은데 그저 실내에만 틀어박혀 있다면 뭔가 아쉬울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 야외 테라스 모텔을 적극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둘 만의 공간에서도 가을의 선선함을 마음껏 즐길 수 있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더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야외 테라스를 갖추고 있는 부띠끄 모텔은 전국 곳곳에 분포하고 있다. 서울만 해도 역삼 L, 화곡 VOLL, 동대문 부티크나인 등 수십 곳이다. 하지만, 각 업소마다 야외 테라스에서도 독특한 테마를 가지고 꾸며놓았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많은 모텔들이 야외 테라스를 겸해 노천탕을 갖추고 있다. 노천탕 옆 간이 테이블에서 와인이나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다.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목욕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인기가 많다. 신림동 웰, 화곡동 거기, 크로스, 신촌 제이드 등이 노천탕을 갖추고 커플 손님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단순한 '대실'이 아니라, 제대로 하룻밤을 함께 보내고 싶다면 파주로 떠나보자. 신세계 아울렛, 헤이리, 영어마을 등 볼 만한 곳이 많은 파주 탄현면 성동리 주변에는 야외 테라스를 갖추고 있는 모텔이 2곳(WII, 곰비) 있다. 두 곳 모두 무인텔 시스템을 갖춰 프라이버시 걱정도 한결 덜하다. 비교적 숙박 요금도 저렴한 편.
한편, 일반 객실에 비해 야외 테라스를 갖춘 객실의 요금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숙박 요금 기준 약 1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모텔은 파티룸의 성격으로 야외 테라스를 꾸며놓았기 때문에 모임만 받는 경우도 있으며, 객실 수도 제한적이다.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반드시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