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카카오’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면서 SNS를 중심으로 ‘루리웹의 저주’라는 말이 돌고 있다.
현재 루리웹은 국내 최대 콘솔게임 커뮤니티로 독자 방식이 아닌 포털 사이트와 연동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현 도메인도 다음의 하위 도메인(http://ruliweb.daum.net)으로 사용 중이다.
루리웹의 이런 생존 전략은 하루 2천만이 넘는 엄청난 방문자 트래픽 비용을 부담하기 어렵고 반대로 포털 업체는 이 루리웹의 트래픽이 필요해 서로 공생하는 관계가 형성되면서 이어져 온 것.
그런데 공교롭게도 루리웹과 제휴를 했던 포털 업체들이 모두 없어지거나 쇠락의 길을 걸어왔던 역사를 두고 업계 사람들 사이에 '루리웹의 저주'라는 속설이 생겨났던 것.
루리웹을 품고서 명멸해 간 업체들을 알아보면,
2000년 루리웹 오픈
2002년 인티즌
2004년 드림위즈
2006년 엠파스
2009년 네이트
2011년 다음
2014년 다음카카오
인티즌, 드림위즈, 엠파스, 네이트 등 루리웹과 손잡았던 모든 업체들이 업어지거나 쇠락의 길을 걸었고 다음 역시 카카오에 결과적으로 합병되면서 이름이 없어진다.
기막힌 우연(?)이지만, 당대 잘나가던 업체들이 공교롭게도 모두 루리웹과 연결되어 있어 불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게다가 루리웹에서 유명한 속설이 하나 더 있는데, 이른 바 '루까성'이다.
'루리웹에서 까이면 성공한다'의 줄임말인 '루까성'은 루리웹에서 실패할 것으로 평가받는 게임이 성공한다는 법칙을 말하는 것인데, 대표적으로 마법천자문 DS, 드래곤즈 도그마, 화석 파이터 등이 그 사례.
이처럼 루리웹이 가진 '다크포스'는 카카오로 바뀐 후에도 계약이 종료되지 않을 시 '카카오'마저도 저주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설들이 인터넷 돌고 있는 중.
일각에선 "잠시 몸을 맡긴 군웅마다 쫄딱 망했다는 유비가 떠오른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마지막으로 아래는 '루리웹의 저주'를 표현한 웹툰. 카카오의 명운을 빈다.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