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5년 전 아내가 잃어버린 '결혼반지'를 찾아내 또 한번 프러포즈한 사랑꾼 남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남편은 주방에서 일하고 있는 아내 뒤로 다가가 무릎까지 꿇었다.
인기척을 느낀 아내는 '이번엔 또 무슨 장난을 치려나' 하며 정말 못 말린다는 표정으로 웃음을 지었는데.
아내가 남편을 뒤돌아본 순간 남편이 내민 것은 무려 15년 전 잃어버렸던 결혼 반지였다. 남편은 반지를 내밀며 "나랑 결혼해줄래요?"라고 말했다.
반지를 본 아내는 너무 깜짝 놀라 순간 굳었다가 그 자리에서 털썩 주저앉으며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아내는 "이걸 어디서 찾았냐"며 감동한 표정으로 남편을 끌어앉았다. 잠깐 흐느껴 우는 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런 아내에게 남편은 "나랑 결혼해줄래요?"라며 다정하게 재차 묻는다.
아내는 "그럼요"라며 반지를 네번째 손가락에 끼워본다. 그리고는 "믿을 수 없어. 아직도 반지가 맞는다"며 다시 한번 남편을 끌어안았다.
남편이 15년 전 잃어버린 반지를 찾아 다시 프러포즈한 이 날은 부부가 결혼한지 38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아내는 소중한 반지를 잘 보관한다며 작은 나무상자 안에 반지를 넣어놓았는데 이 사실을 잊고는 15년간 반지를 찾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다 최근 남편이 이 상자 안에서 반지를 찾아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함 없는 사랑을 고백하는 남편의 모습은 누리꾼들의 입가에 훈훈한 미소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