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트위터 사용자 A씨는 "(이번 겨울) 일본 여행 계획 중인 분들은 이 시기를 피해야한다"며 날짜와 지역을 나열했다.
A씨가 지적한 시기와 장소는 다음과 같다.
11월 17~19일 삿포로 12월 01~03일 도쿄 12월 08~10일 후쿠오카 12월 15~17일 나고야 12월 24~26일 도쿄 01월 12~14일 오사카 |
A씨는 "숙박시설이 죄다 사라지는 마법의 시기"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A씨가 명시한 이 날짜는 바로 일본 유명 아이돌 그룹 아라시(あらし)의 현지 콘서트 투어 기간이다.
A씨는 이어지는 트윗에서 "친구가 지난해 삿포로 여행을 딱 콘서트 기간에 가는 바람에 숙소 찾기도 힘든 데다 온 도시가 아라시 축제여서 어딜 가도 아라시 노래만 흘러나왔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아라시는 매년 일본 5대 도시(도쿄, 오사카, 삿포로, 나고야, 후쿠오카)에서 콘서트 투어를 하는데 콘서트가 진행되는 기간 해당 지역에서는 매번 4~5만명 이상의 팬들이 유입된다.
이에 해당 지역 숙박업소 물량이 모두 동나고 마는 것이다. 서둘러 숙소 예약을 마치지 않으면 콘서트 기간엔 허름한 숙소조차 구하기 힘들다고 한다.
한편 아라시는 1999년 데뷔한 일본 국민 아이돌이다. '아라시'라는 이름은 '폭풍우'라는 뜻으로 세계에 폭풍을 불러일으키자는 의미로 지어졌다.
한국에서는 SM엔테테인먼트에서 아라시와 정식 라이센스를 체결하고 음반을 수입,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