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KBS 현장 르포 동행 아빠와 돈가스 그 후...'에 출연한 홍성석씨는 심장 판막 수술을 받은 뒤 뇌병변으로 쓰러져 다리까지 불편해졌지만 폐지를 주우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돈가스를 만들어 나눠주는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최근까지는 봉사활동을 하며 이웃을 돕던 홍성석 씨는 2012년 12월 한 인터뷰를 통해 "요즘은 구청 공공근로를 하러 다녀요. 올해 초등학교 4학년 이 된 아들과 살고 있다"밝힌 바 있다.
또한 방송이 나간 이후 동네 이웃들까지 돈까스를 달라 재촉하는 바람에 더이상 집 주방에서 돈까스를 튀기는 일은 그만뒀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도 홍성석 씨의 선행은 계속됐다.
집에서 돈가스를 튀길 수 없자 반조리된 돈까스를 집에서 튀겨먹을 수 있도록 나눠주고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에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행사를 연 것이다.
2012년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근황을 알 수 없었던 홍성석 씨가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올해 5월 까지 나눔의 행사를 연 것이 알려졌다.
홍성석씨는 아들 홍원기 군과 함께 여전히 봉사활동을 하며 이웃을 돕고 있었다.
아들 홍원기 군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꾸며진 이 블로그는 홍성석 씨가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한 나눔의 행사 안내가 꾸준히 올라와 있다.
홍성석 씨는 블로그에 자신의 과거 이야기와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저는 요리사(조리사)양식면허증을 81년 12월 16일에 시청에서 최종 면허 받은 홍성석이라고합니다. 심장병을 앓았고 어렸을 때는 뇌막염 환자학교에서 꼴찌를 하고 사고뭉치였습니다. 그런데 1981년 8월 양식면허증을 접수하고 1, 2차 시험에 합격해 12월 16일 날 펑펑 울었습니다. 그래서 틈틈히 글을 남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차차 블로그에 적어놓을게요. 감사합니다. |
산타클로스로 변신한 홍성석 씨가 중학생이 된 아들 홍원기 군과 함께 나눔의 행사를 준비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홍성석 씨는 자신을 응원하는 댓글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최근까지 블로그 댓글을 통해 나눔의 행사 안내를 하는 등 여전히 불우한 이웃을 돕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저희 가족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요즈음 날씨가 무척 더워요. 밤에는 춥고 항상 얇은 이불 준비해놓고 덥고 주무세요. 건강 조심하세요. 우리 원기가 벌써 중3이 되었습니다. 내년에 고등학교를 가는데 무엇을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지"라며 근황을 전했다.
최근 근황을 묻는 글에는 아들 홍원기 군에게 컴퓨터를 뺏겼다는 재치있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만약 천사가 있다면 이런분 마음에 계실 겁니다" "정말 오래 오래 건강하시길 바래요" "같이 도와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홍성석 씨와 아들 홍원기 군을 응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