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의 탐구생활 유튜브 채널이 흑백요리사2 열풍 속 파인다이닝의 본질을 날카롭게 해부했다. 1인당 100만원에 달하는 가격표 속에 숨겨진 요리 문화의 역사와 현실을 되짚어본다.
흑백요리사2가 부른 파인다이닝 부흥
최근 방영된 흑백요리사2가 한국 파인다이닝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코로나19 기간 국내 소비 호조로 급성장했다가 해외여행 재개로 타격을 입은 레스토랑들이 프로그램 효과로 한국인 예약 러시를 맞고 있다. 셰프들은 외국인 단골 의존에서 벗어나 국내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영화 '더 메뉴', 현대 요리계 허상 비판
영화 '더 메뉴'는 파인다이닝의 엘리트주의를 예리하게 풍자한다. 음식 분석에 몰두한 '푸디', 담론만 중시하는 평론가, 무관심한 부유층 식객을 통해 진정한 미식의 본질을 되새긴다. 결국 '치즈버거' 한 접시가 요리 본연의 가치를 상기시키는 결말로 마무리된다.
프랑스 미슐랭 3스타 랑브라지 탐방
파리 미슐랭 3스타 랑브라지는 1988년 메뉴를 그대로 유지하며 전통을 지킨다. 딱새우 랑구스틴, 리덕션 소스로 정교하게 만든 케비아, 양고기 5부위를 각기 다른 기법으로 조리한 코스는 세련된 균형을 자랑한다. 다만 높은 가격대는 재방문의 부담으로 남는다.
프랑스 요리, 평론 문화로 세계 정복
로베아 피테의 '가스트로노미 프랑세즈'에 따르면 프랑스 요리는 17~18세기 '콩비비알리테(공동체성)'와 '콩망수알리테(테이블 공유)' 철학에서 출발해 학문화됐다. 브리야사바르 등 초기 평론가 양성으로 요리 언어를 표준화, 세계 미식의 기준을 세웠으나 현대는 셰프 퍼포먼스에 치중해 대화의 본질이 퇴색했다.
한국 파인다이닝, '아비투스' 초월 시도
한국 요리는 관념적 형식보다 본능적 즐거움으로 뉴욕 등 해외에서 주목받았다. 피테의 '아비투스(문화적 습관)' 개념처럼 파인다이닝은 익숙지 않은 공간이지만, 이를 '투어리즘'으로 접근하면 새로운 문화 층위를 발견할 기회가 된다. 흑백요리사2는 이러한 문화적 장벽을 허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의 빛나는 탐구 내용을 영상으로 자세히 들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