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대신 버스에서 생활하는 신혼부부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지난 21일 MBN 유튜브 채널에는 '365일 이사하는 가족! 길 위의 삶을 선택한 부부의 사연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집 대신 45인승 버스를 캠핑카로 개조해 전국을 자기 네로 삼은 신혼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버스 내부는 실제 집처럼 꾸며져 있다. 전기와 수도 시설이 갖춰져 있어 샤워, 취식, 세탁 등 집이 갖춰야하는 조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또 160일이 넘은 아기를 위한 침대와 부부 침실도 따로 마련돼있다.
결혼 전부터 버스 생활을 계획했다는 부부는 수개월 간 공정을 거쳐 버스 집을 완성했다.
야영장에 버스를 세운 남편 최현호 씨는 물탱크와 전기 설비, 정화조 등을 정비했다.
최 씨는 "5일에 한번 정도는 어디론가 물을 찾으러 가야한다. 전기도 충전할 겸 캠핑장에 자주 간다"고 했다.
바닷가에 차를 세운 부부는 아이에게 바다를 보여주며 뿌듯해했다.
아내 서정현 씨는 "요즘 미세먼지가 많아서 아기 유모차 끌고 동네 다니기가 걱정스러운데 이런 데는 공기가 좋으니까 확실히 마음이 놓인다"며 버스 생활의 장점을 말했다.
해당 내용은 지난 2016년 9월 MBN '여행생활자 집시맨' 3회로 방영됐다가 최근 유튜브에 다시 올라오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영상이 올라온 지 3일만에 9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다.
또 2천 여개의 '좋아요'와 1천개 가까운 댓글이 달리며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