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동일(51)이 사생아임을 고백하며 가족을 향한 진한 사랑을 표현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영화 '탐정: 리턴즈'로 뭉친 배우 성동일, 권상우가 출연헸다.
이날 방송에서 성동일은 자신의 최고 인생작을 "아내를 만나고 아이들을 낳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와 드라마 각 작품마다 만난 소중한 인연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작품을 인생작으로 꼽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생아로 태어나서 지금까지 와서 집사람과 결혼식도 못 올리고 애 셋을 낳고 살지만 가장 행복할 때가 있다"고 가정사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사생아’는 혼인관계가 아닌 남녀 사이에 출생한 자식을 이르는 말이다.
그가 가장 행복할 때는 바로 "아이들이 '아빠 피자 먹고 싶어' 할 때, 가격 생각 안 하고 '먹어'라고 할 때"라고 밝혔다.
앞서 성동일은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부모님에게 자신은 원치 않는 아이였다”고 운을 뗀 그는 8살 터울의 누나 손에서 자랐다고 고백했다.
이어 “열 살 때 아버지를 처음 만났다. 10살때까지 이름도 없이 자랐다. 어머니가 내 호적 때문에 아버지께 합치자고 한 것”이라고 했다.
또 “아버지가 나를 원망한 나머지 많이 미워했다. 아버지를 만난 다음 날부터 맞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성동일은 "보다 못해 동네 사람들이 피신시켰을 정도”라며 “어린 시절 꿈이 ‘남들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가 아니라 ‘빨리 나이 들어서 나가 살고 싶다’였다”고 고백했다.
이후 집을 떠난 성동일은 "아버지가 미워 20년 동안 얼굴도 보지 않고 살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리를 듣고도 장례식장에도 가지 않았다"며 뒤늦은 참회의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