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전문 유튜버, BJ 대륙남(홍상혁, 32)이 일본행 티켓을 공항에서 찢어 국내 네티즌들에게는 박수를, 일본 네티즌들에게는 야유를 받았다.
대륙남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버 채널에서 '135만원짜리 일본 티켓을 찢었습니다. 진짜 불매운동은 이런 겁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해외 전문 지식은 없지만 이번에 알아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 불매 운동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라며 공항에서 일본행 비행기 티켓을 찢었다.
이어 "특가로 구매했기 때문에 환불 불가 상품들이지만 조금이나마 여행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싶었다"라며 "평소라면 어제부터 짐 싸기 모습부터 방송을 했겠지만 이번에는 갈 생각이 없어 빈 가방을 들고 왔다"고 덧붙였다.
또 "사람마다 사정이 다르게 때문에 일본에서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나 부득이하게 여행을 가셔야 하는 분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할 수 있는 작은 것들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걱정을 하는 팬들을 위해 '죽기 전에 가봐야 야 할 세계역사유적 1001개'라는 책을 보여주며 "나는 앞으로도 갈 곳이 이렇게 많으니 걱정하지 말아달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일본 여행 가는 사람들 많은데 어려운 선택이었을 것", "그냥 무작정 불매한다고 하는 사람도 많은데 왜 이런 상황이 일어나게 됐는지 공부했다는 게 더 멋지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반면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이미 비행기 티켓을 구입했는데 찢는 것으로 불매가 되냐", "불매 찬성한다. 그러니까 일본 기술로 만들어진 카메라의 센서나 자동차 엔진을 부수고 도쿄올림픽 불매도 잊지말고 하라"며 비꼬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