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가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최초 공개 무대에 한복을 색다르게 변형한 의상을 입고 강렬한 안무를 선보여 전 세계가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27일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 지미 팰런 쇼)’에서 블랙핑크 신곡 무대가 최초 공개됐다. ‘지미 팰런 쇼’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신곡 무대가 생중계됐다.
전 세계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블랙핑크 멤버들은 한복을 활용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각자 다른 한복을 입고 3분 30초 가량의 무대를 장악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블랙핑크는 이번 노래에서 노리개를 견장으로 착용하거나 두루마기를 변형한 상의, 크롭탑을 연상시키는 한복 상의를 입는 등 한복을 색다르게 변형하는 시도를 했다.
인터넷에서는 블랙핑크의 한복 의상으로 팬 아트가 만들어지는 등 반응이 이미 뜨겁다. 29일 오후 기준 유튜브 조회 수 1억4200만회를 넘어 선 ‘하우 유 라이크 댓’의 뮤직비디오에는 관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블랙핑크의 제니·로제가 입은 한복을 만든 ‘단하주단’의 대표에 따르면 이들이 착용한 한복은 한복의 도포나 철릭(상의와 하의를 따로 구성하여 허리에 연결한 포)에서 따왔다.
크롭탑으로 보이는 의상 역시 한복 속옷의 하나인 가슴가리개를 밖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단하 대표는 설명했다.
단하 대표는 “해외사람들은 보통 동양풍 의상을 보면 일본 기모노를 먼저 생각하는데 이번에 블랙핑크가 한복을 입으면서 이런 의상이 한복이라는 걸 각인하게 됐다”며 “한복하면 일상에서 입기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인식도 바뀌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블랙핑크가 최초 공개 컴백 무대에 한복을 입고 등장한 만큼, 한복은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한 번에 사로잡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네티즌들은 전 세계에 한국 전통 문화를 드러냄으로서 주목받은 블랙핑크가 매우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미 팰런 쇼’에서 신곡 무대를 완벽하게 마친 블랙핑크는 오는 28일 SBS ‘인기가요’에서 국내 첫 컴백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