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생겨도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방문자를 기록한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이 바로 틱톡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인 클라우드플레어가 2021년 가장 많은 방문자를 기록한 사이트를 조사해 순위를 매겼다. 여기서 틱톡이 1위에 올랐다.
클라우드플레어의 발표에 따르면 2위는 구글이 기록했고 페이스북이 3위에 올랐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4위와 5위를 기록했고 아마존이 6위, 넷플릭스가 7위, 유튜브가 8위를 차지했다. 트위터와 왓츠앱이 각각 9위와 10위를 기록하면서 TOP 10 막차를 탔다.
틱톡의 성장세는 놀랍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지난 2020년 같은 조사에서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등에 비해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를 1년 만에 단숨에 뛰어넘은 것. 클라우드플레어 측은 인터넷 트래픽 통계를 추적한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틱톡의 성장세는 코로나19의 힘을 얻었다는 관측이 크다. 매월 사용자 수 7~8위 수준에 머물렀던 틱톡은 비대면 영상의 수요가 높아지자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틱톡의 질주에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도 틱톡 시스템과 비슷한 '릴스'나 '쇼츠' 등의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틱톡은 지난 9월 전세계 사용자 수가 10억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이제는 회원 연령대도 상당히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코리아는 얼마 전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할아부지 할무니가 틱톡을 시작하셨다'라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장세와 더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틱톡이 중국계 영상채팅 애플리케이션이기 때문. 틱톡이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한다는 논란은 런칭 초기부터 계속해서 이어지기도 한다. 미국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틱톡을 통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기도.
우리나라에서도 틱톡의 개인정보 유출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과거 방송통신위원회가 틱톡의 미성년자 정보 무단 수집과 이용자 개인정보의 무단 해외 유출을 확인한 것. 당시 방송통신위원회는 틱톡에 1억 8천만원의 과징금과 과태료 6백만원을 부과하면서 시정 조치를 명령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틱톡의 사용자와 인기는 날로 늘어가는 추세다. 한국에서도 틱톡의 월간 이용자 수는 5백만 명에 달하고 있는 상황. 개인정보 유출과 인기 사이에서 소비자들은 일단 틱톡을 선택하고 있는 양상이다. 그럴 수록 개인정보에 대한 걱정도 커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