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탄탄한 몸매를 만들어 촬영하는 바디프로필이 유행이다.
그런데 짧은 기간 무리한 운동을 하다보면 근육 뿐 아니라 신장 기능까지 나빠지는 질병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의사들이 지적하는 이 질병은 '횡문근융회증'으로 무리한 운동으로 근육세포가 급격하게 파괴되고 깨지면서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문제는 이것이 단순 근육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근육조직이 파괴되면 근육 세포 안에 있던 물질과 근육이 조각나면서 발생하는 독성물질이 혈액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것이 신장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특히 세뇨관과 콩팥의 사구체 등에 손상을 입히면서 급성 신부전이 발생할 수 있는데, 점점 악화되면 몸이 붓기 시작하고 전해질에 이상이 생겨 심장박동이 들쭉날쭉해진다. 그 밖에 울렁거림, 구토, 전신 열감, 의식 혼란 등의 다양한 증상이 함께 발생한다.
만일 고혈압, 만성 심부전, 당뇨병 등과 같은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이 질병에 걸리거나 근육이 많이 사라진 환자가 무리한 운동으로 횡문근융해증에 걸리면 상당히 높은 확률로 사망에 이른다.
대표적인 증상은 근육통이지만, 위험한 증세는 소변색의 변화다.
진한 갈색, 적색, 콜라색 등의 색깔로 변하는데 이 증세가 보이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횡문근융회증은 신체의 손상으로 인한 증세이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도 최소한의 응급 처치이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단기간의 무리한 운동을 자제하고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운동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