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가 방송에서 이나영과의 과거를 회상하면 푸념을 늘어놓았다.
31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선 '사람들이 자주 하는 거짓말 BEST 5'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박명수는 한 청취자가 올린 '진짜, 나 얼굴 안봐. 성격봐'라는 글을 보고는 이나영과 무한도전에서 만난 일화를 소개했다.
박명수는 이나영이 "저는 남자 얼굴 안봐요. 사람 됨됨이, 성격을 봐요"라고 했는데, 결국 원빈과 결혼했다며 화를 냈다.
그리고는 "그 다음부터 이나영씨 연락이 안 돼요"라고 말하며 허탈해했다.
박명수가 이런 푸념을 늘어놓는 이유는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8월11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배우 이나영이 출연했었다.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 길, 노홍철, 하하와 데프콘, 이준, 이태성이 함께 한 이날 방송에서는 이나영의 이상형 월드컵이 진행됐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나영의 최종 이상형은 박명수가 뽑힌 것. 더욱 놀라운 것은 이나영이 뽑은 최악의 멤버는 유재석이었다.
이런 사연 때문에 박명수는 이나영이 정말로 남자 얼굴을 보지 않는다는 말을 믿었던 것 같고 그만큼 배신감도 컸던 듯하다.
이날 이나영의 이상형으로 뽑힌 박명수는 단 둘이 남아 사진을 찍게 되고 유재석은 "박명수와 이나영이 함께 있는 장면은 역사에 남을 장면이다."라며 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