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A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3’이 5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6회에서는 정재형, 이장우, 차주영이 ‘곽빠원’과 여행 파트너로 합류해 주사위로 결정된 인도양의 낙원 모리셔스와 고대 문명의 중심지 이집트를 배경으로 다양한 여행기를 선보였다.
닐슨 코리아 기준 이날 시청률은 최고 2.8%까지 상승하며, 프로그램 인기를 입증했다. 방송은 빠니보틀과 정재형 팀이 모리셔스에서, 원지와 차주영 팀 및 곽튜브와 이장우 팀이 각각 이집트로 향하는 여정을 담았다. 특히 곽튜브와 이장우 팀의 피라미드 매표소 시간 마감으로 투어에 실패하고 현지 전통음식인 하맘(비둘기 통구이)을 먹는 장면이 최고의 1분으로 선정되며 시청자들의 큰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초반에는 빠니보틀의 정재형 인지도 테스트가 주요 화제였다. 평소 연예인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빠니보틀은 정재형을 ‘이봉원 선생님’으로 착각해 약 10분간 대화를 나누었고, 이에 당황한 정재형은 데뷔 31년 만에 스스로를 소개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MC 주우재는 이를 “전 시즌 통틀어 가장 불편한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여행 일정에서는 빠니보틀이 ‘듬직보틀’로 변신하며 반전을 보여줬다. 사이클론 경보로 인해 물놀이 일정에 제약이 있었지만, 희귀 식물 500여 종을 보유한 ‘시우사구르 람굴람 식물원’을 방문하고 해변 벤치를 맡는 등 정재형에게 편안한 힐링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서핑 예약 취소로 아쉬워하는 그에게 현지 국수를 소개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펼쳤다. 이에 정재형은 모리셔스를 “천국 같다”고 표현했으며, 올해 결혼 예정인 이장우는 해당 지역을 신혼여행 후보지로 고려하기도 했다.
모리셔스 외에 이집트로 떠난 두 팀은 상반된 여행 스타일과 케미를 보여줬다. 차주영은 프로 흥정꾼 면모를 발휘해 피라미드 투어용 마차 가격을 기존보다 무려 200파운드 낮추는 성과를 냈다. 이에 원지는 “그렇게 저렴하게 타본 적 없다”며 차주영에게 감탄했고, 두 사람은 독채 숙소 예약부터 공항 픽업 서비스, 택시 요금 협상까지 철저히 준비된 여행 계획으로 신뢰감을 쌓았다. 우정반지를 맞추며 친자매 같은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곽튜브와 이장우 팀은 음식 중심의 여행기로 재미를 더했다. 미리 조사한 현지 전통 식당에서 다양한 낯선 메뉴를 즐겼으며, 곽튜브가 주문한 대량 음식에도 “하나 더 시켜!”라고 외치는 등 활발한 먹방을 선보였다. 다이어트 콜라 주문이라는 의외의 선택도 눈길을 끌었다.
점심 식사 후 두 시간 만에 다시 저녁으로 하맘 요리를 맛본 이들은 고기의 쫄깃함과 풍미에 만족감을 드러냈으며, 처음 맛본 수프조차 재료와 조리법 분석까지 이어갔다. 비록 피라미드 투어에는 실패했으나 이장우는 “내게는 이것이 피라미드이고 스핑크스”라며 긍정적인 소감을 남겼다.
이어진 여정에서 메르사마트루 항구 도시 방문 당시 대부분 상점과 식당들이 문을 닫았으나 이는 문제되지 않았다. 한국에서 가져온 조미료와 현지 재료로 김치닭볶음탕과 불고기를 직접 만들어 K-만찬을 완성했으며, 이에 곽튜브뿐 아니라 주우재 역시 호평하며 입맛을 돋웠다.
ENA 토요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3’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출처= 블리스미디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