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환이 12일 방송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에서 카타르에서 '매'와 이동하기 위해 비행기 좌석을 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매가 비즈니스석도 탄다"며 기상천외한 '매 세계관'을 소개해 스튜디오에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은 안정환, 이혜원, 유세윤, 송진우가 MC로 출연하고, 프랑스 대표 파비앙과 미국 대표 크리스가 함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카타르 패밀리'로 새롭게 등장한 이수진과 라울은 카타르에서 결혼한 2년 차 부부로, 신혼집을 랜선 집들이 형식으로 공개했다. 이들은 카타르에서 외국인이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인 인공섬 '더 펄 아일랜드'에 거주하고 있으며, 발레파킹 서비스와 스파,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집을 자랑했다. 이수진은 월세가 한화 400만 원 정도라고 전해, 출연진들은 "한달살이 계획에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카타르를 경유하는 비행기가 하루에 600여 편이 운항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공항 환승객과 단기 여행객을 위한 '반나절 코스'를 소개했다. 첫 번째 목적지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브라질의 16강 경기가 열린 '스타디움 974'로, 안정환은 이 경기장에서의 경험을 생생하게 설명했다. 이어 '스쿠와키프' 전통 시장으로 이동해 '매 시장'을 구경했다. 이때 안정환은 "카타르에서 '매'와 이동하려면 비행기 좌석을 구매해야 하고, 기내식으로 스테이크 대신 생닭을 제공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정환은 현재 매의 가격이 한화로 380만 원이라고 전하며 "월드컵 당시에는 2000만 원을 불렀는데"라며 극대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혜원은 "그때 매를 사왔으면 '맴매'였을 것"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카타르의 전통 디저트 '쿠나파'를 맛본 후, 이들은 도하 중심부의 해안 산책로 '코르니쉬'로 이동해 아라비아 전통 배 '다우선'에 탑승했다. 이들은 도하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며 "반나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한편, '미국 패밀리'로 등장한 김로은과 로버츠는 다섯 아들과 함께 라스베이거스에서의 일상을 전했다. 이들은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다 김장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LA로 이동했다. LA 코리아타운에 도착한 이들은 한국 마트에서 배추 30포기와 무, 열무, 알타리 등을 구매하며 김장 쇼핑을 마쳤다. 이후 외국인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김장을 시작했으며, 현지 친구들은 "내가 김치가 된 것 같다"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김장 회동 후, 이들은 '김장 국룰'인 김치와 수육 조합으로 홈파티를 진행했으며, 이날의 특식으로 등장한 홍어에 대한 반응은 폭소를 자아냈다. 김로은과 로버츠 부부가 홍어를 시식하며 "혀에 화상을 입은 것 같다", "세제로 입을 헹군 느낌"이라는 리액션을 보였다.
채널 A '선 넘은 패밀리'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국경을 넘어 사랑의 결실을 맺은 국제 가족들의 일상을 담아내며, 다양한 문화와 특색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출처= 피플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