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안 럭셔리 패션 브랜드 막스마라(Max Mara)가 6월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레지아 디 카세르타(La Reggia di Caserta) 궁전에서 2026 리조트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이탈리아 여성의 강인함과 자유를 주제로 하며, 브랜드의 역사와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구성됐다.
막스마라는 1951년 창립 이래 매년 의미 있는 장소에서 리조트 컬렉션을 선보이며 패션을 통한 문화적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선택된 레지아 디 카세르타 궁전은 나폴리 왕국의 상징으로, 웅장함과 감성을 모두 갖춘 무대이다. 이 궁전은 역사적·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행사의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2026 리조트 컬렉션은 실용성과 구조미를 갖춘 테일러링, 아카이브 프린트를 활용한 실크 파자마, 고전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드레스, 그리고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 코트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막스마라의 현대적 꾸뛰르를 제시하며, 이탈리아 여성의 역사와 스타일을 반영했다.
이날 쇼에는 배우 이성경을 포함해 샤론 스톤(Sharon Stone), 기네스 팰트로(Gwyneth Paltrow), 조이 킹(Joey King), 헤일리 앳웰(Hayley Atwell) 등 다양한 글로벌 셀러브리티들이 참석해 프런트 로를 빛냈다. 쇼가 끝난 후 궁전 내부에서 이어진 갈라 디너에서는 이번 컬렉션의 여운을 우아하게 마무리했다.
막스마라 리조트 쇼 전날에는 나폴리 항구 인근의 레스토랑 ‘베르살리에라(Bersagliera)’에서 막스마라 가문이 주최하는 웰컴 디너가 열렸다. 주요 셀러브리티와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해 나폴리의 특유의 정취를 즐겼다.
레지아 디 카세르타는 18세기 유럽 왕궁 중 가장 뛰어난 건축물 중 하나로 손꼽히며, 부르봉 왕가의 카를로 왕(King Charles of Bourbon)의 명으로 건축가 루이지 반비텔리(Luigi Vanvitelli)가 설계했다. 현재 이 궁전은 이탈리아 문화부 산하의 자율 운영 박물관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방대한 건축군은 왕궁 본관을 중심으로, 왕립 정원, 산 실베스트로 숲 보호구역, 카롤리나 수로까지 포함되어 있어 자연과 건축, 문화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막스마라의 2026 리조트 컬렉션은 이탈리아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며, 글로벌 패션계에서 주목받는 컬렉션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출처=디마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