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일대에서 열리는 2014 서울빛초롱축제가 11월 7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됩니다.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청계천 일대가 다양한 등불로 환해집니다. 이미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사람들에게는 한 번은 방문해야 할 축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2009년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서울등축제', 또는 '청계천등불축제'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졌습니다. 개최 초기부터 청계천의 도심 속 분위기와 형형색색의 등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 받았습니다.
이번 축제는 1.2km에 달하는 청계천을 4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펼쳐집니다. 컨셉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방문 전 구간을 확인하시고 간다면 적어도 커플이 어린이들과 함께 또봇과 라바를 보면서 당황해하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듯 합니다.
1구간은 청계광장~광교로 '한국의 빛나는 유산'을 테마로 꾸며집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의 유산들을 등불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창덕궁 인정전, 조선왕조 의궤, 김장문화 등이 전시됩니다.
2구간은 지자체와 해외초청등의 전시입니다. 1구간이 끝나는 광교부터 장통교까지 이어집니다. 4구간(삼일교~수표교)은 국내의 유명 라이트아트 작가들이 만든 작품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어린이들은 3구간에 눈길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장통교부터 삼일교까지의 구간에는 인기 만화 캐릭터가 총출동합니다. 폴리, 라바, 또봇 등 버스, 지하철에도 적용됐던 캐릭터들이 이번에는 등으로 변신해 어린이들에게 다가갑니다. 가족 관람객들에게는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구간일듯 합니다.
가장 눈길이 가는 작품은 1구간의 창덕궁 인정전입니다. 인정전은 조선 시대 왕이 업무를 보던 공간이죠. 이번 서울빛초롱축제에 등장하는 인정전은 세계 최초로 실내 공간을 등으로 만든 사례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방문 계획을 세우셨다면, 꼭 보온 대책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주중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13일 이후 더욱 추워질 것이라고 예보됐습니다. 서울빛초롱축제는 밤을 위한 축제인 만큼 더욱 추울듯 합니다. 즐거운 축제에서 감기를 얻는 일은 없어야겠죠?
언제나 매력적인 야경, 하지만 쉽게 볼 수 없는 야경이기 때문에 서울빛초롱축제는 더욱 매력적인듯 합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서울빛초롱축제에서 가을의 마지막을 느끼며 분위기를 한껏 살려보는 것을 어떨까요? 오펀이 방문을 추천 드립니다!
2014 서울빛초롱축제 개요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10 (청계광장 및 청계천 일대)
일시 : 2014년 11월 7일 ~ 11월 23일
홈페이지 : http://seoullantern.visitseoul.net
대중교통 : 5호선 광화문역, 1호선 종각역 5번 출구, 2호선 을지로입구역 2, 3번 출구
TIP : 휠체어와 유모차가 있다면 청계광장 입구 또는 삼일교 옆 엘리베이터 이용!
2014 서울빛초롱축제 행사장 안내도
[사진 = 서울빛초롱축제 ⓒ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