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서울시가 스케이트장을 휴장한다고 밝히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제가 또 (파괴한 듯 하다)"라며 글을 올렸다.
주호민은 28일 인스타그램에 "스케이트장 벽면에 들어갈 그림을 보냈는데... 제가 또"라고 적으며 서울시 스케이트장 휴장 관련 뉴스를 캡처한 이미지를 올렸다.
주 작가는 '파괴왕'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각종 파괴 이력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
그가 과거 올린 트위터에 따르면 그가 다녔던 학교, 일했던 매장, 군복무한 군부대, 만화를 올렸던 포털사이트 등이 모두 사라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파괴왕이 또 한건 해냈다"고 놀라워하며 웃음을 짓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매년 겨울마다 열었던 시청 앞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휴장하기로 했다.
당초 28일부터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었고 서울시도 주말마다 열리는 촛불집회에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4~26일 긴급 여론 조사 결과 많은 시민들이 "운영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휴장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매우 안타깝지만 그 무엇보다 시민안전을 최우선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의도 공원 스케이트장과 올림픽공원 스케이트장을 개장한다면 소식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