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백혈병 진단으로 활동을 중단하며 투병 생활에 들어간 최성원이 퇴원 소식과 함께 근황을 알렸다.
최성원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너무나도 갑작스레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은지 6개월이 지난 지금은 힘든 치료를 잘 마쳤다"고 백혈병을 훌훌 털고 일어나 퇴원했음을 알렸다.
이어 "다시 한 번 연기의 길을 꿈꿀 수 있는, 평범하지만 정말 소중하고 고마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복귀 소식을 전했다.
최성원은 현재 2월에 오를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한 배역을 맡아 1년만에 연기에 복귀하게 됐다.
몸을 많이 움직여야하는 정식 연극이 아닌, 대본을 읽는 낭독연극(리딩극)이라 큰 무리 없이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고 한다.
향후 활동에 대해 최성원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며 "다가오는 봄 어쩌면 여름에는 더 건강해진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최성원은 2007년 뮤지컬 '김종욱 찾기'로 데뷔해 '극적인 하룻밤', '여신님이 보고계셔', '베르테르'등 굵직한 작품을 소화하며 실력파 뮤지컬 배우로 성장했다.
그러다 2010년 '남자의 자격' 합창단 편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고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활약하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만나 큰 인기를 얻었다.
'응답하라 1988' 이후 JTBC 드라마 '마녀보감' 등 활발한 활동을 하려 했지만 갑작스러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했다.
한차례 위험한 고비를 넘기기도 했지만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치료에 매진해 상태가 크게 호전됐고 퇴원할 수 있게 됐다. 이후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다 복귀의 일환으로 낭독 연극에 참여하게 됐다.
한편 최성원의 복귀작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오는 10일, 11일 오후 3시에 서울 대학로 대명문화공장에서 펼쳐진다.
다음은 최성원 복귀 소감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배우 최성원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랫동안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했습니다. 믿고 기다려주시고 응원 해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 고맙습니다 지난해 '응답하라 1988'의 노을이에게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받은 사랑에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 좋은 연기로 보답하고자 다시 한 발을 내디디려던 때, 너무나도 갑작스레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6개월이 지난 지금은 힘든 치료를 잘 마치고 다시 한 번 연기의 길을 꿈꿀 수 있는, 평범하지만 정말 소중하고 고마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2월에 오를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한 배역을 맡아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하는 정식 연극이 아닌, 대본을 읽는 낭독연극(리딩극)이라 큰 무리 없이 즐겁게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활동을 접고 치료를 시작 할 쯤 책 선물을 많이 받았는데 그 중 처음 받은 책이었습니다. 평소 친분이 있던 박소영 연출께서 이 작품으로 제안 해주셨고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 하게 됐습니다. 향후 활동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지만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작품에서 만나는 날을 저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다가오는 봄. 어쩌면 조금 더 늦은 여름에는 조금 더 건강해진 모습으로 찾아 뵐 테니 여러분도 부디 추운 겨울 건강하고 또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7.02.02. 최성원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