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유는 왜 캔으로 안만드냐는 한 네티즌의 질문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어찌보면 엉뚱하기도 하고 쓸데 없는 질문 같기도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정보를 모으다 보니, 생각보다 그 이유가 흥미로웠다.
왜 캔우유는 없는 지 오펀이 한번 모아봤다.
1.캔이 더 비싸서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우유는 모두 종이팩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캔보다 종이팩이 더 싸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알루미늄캔으로 음료를 제조할 때는 용기 단가가 더 비싸긴 하지만 그만큼 유통기한이 길기 때문에 비용을 상쇄한다.
그러나 우유는 유통기한이 매우 짧기 때문에 굳이 캔같은 비싼 용기로 제작하지 않는다.
심지어 우유는 대부분 용기에 담기 전 고온 살균 작업을 거치는데, 이렇게 뜨거워진 우유를 넣을 수 있는 캔은 제작 단가가 더 올라간다.
2.맛이 변해서
캔용기에 우유를 담아 놓으면 맛이 변한다.
이유는 우유 속에 함유되어 있는 미네랄이 금속과 만나 찌거기가 등 부유물이 발생되기 쉽다.
또한 우유 속 높은 함량으로 포함된 단백질이 응고되면서 우유의 맛 자체가 변한다.
일반적으로 알루미늄 캔에 넣을 수 있는 음료는 비교적 한정되어 있고 특히 가공 처리되지 않은 고단백 함유 음료를 넣기엔 적합하지가 않다.
3.그럼 대만 캔우유는 뭐지
최근 대만에서 건너 온 캔우유가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끈 적이 있다.
'밍우 캔우유'라는 제품인데, 사람들 사이에서 신기하다면서 꽤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러나 밍우 캔우유는 이름과는 다르게 우유 함유 음료지 우유는 아니다.
암바사가 우유 함유 음료인 것과 마찬가지.
암사가 역시 캔으로 출시되고 있고 두 음료 모두 약 5% 정도의 탈지분유를 포함한다.
4.그렇다면 왜 페트병 우유는 없을까
있다. 바로 바나나우유다.
그런데 이 대목은 살짝 애매하다.
바나나우유는 엄밀하게 말하면 100% 우유는 아니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85%가 넘는 우유 함량을 갖고 있다. 나머지는 물과 설탕, 바나나과즙과 향료다.
이걸 우유라고 해야 하나 우유 음료라고 해야 하나는 약간 논란의 여지가 있긴 하다.
그러나 여기에서 분명히 알 수 있는 사실은 우유는 페트병에 넣어서 유통해도 된다는 것.
플라스틱 페트병은 종이팩과 마찬가지로 우유를 변질시키지 않고 신선하게 유통 가능하다.
이렇게 따져보니 바나나 우유의 위용이 다시금 느껴진다.
유일한 페트병 우유 제품이였던 것! 아, 이걸 미쳐 몰랐네.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