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윤형빈이 지난 10일 한국 프로레슬링 단체 PWS가 주최한 '레슬네이션: 프로젝트 3000'에서 프로레슬링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는 유료 관중 3000명이 참석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윤형빈은 WWE 레전드인 일본의 프로레슬링 선수 타지리와 맞대결을 펼쳐 승리를 거두었다.
윤형빈은 경기를 마친 후 "어린 시절 TV로 보던 선수와 경기를 하게 되어 믿기지 않을 만큼 벅찼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어린이 팬들 앞에서 경기를 보여줄 수 있어 뜻깊고 즐거웠다"며 자신의 아들과 딸도 응원에 나섰다고 전했다. 윤형빈은 타지리의 기술과 존재감에 대해 "등장부터 무대를 장악하는 오러, 기술의 창의력, 관중을 사로잡는 힘이 확실히 남달랐다"고 극찬했다.
경기 시작 전 트래쉬 토크를 시도할 때는 "마치 '개그콘서트' 무대처럼 편안했다"는 그의 발언이 웃음을 자아냈지만, 실제 경기가 시작되자 긴장감이 고조되었고 꿈꾸는 듯한 감정에 휩싸였다고 덧붙였다. 윤형빈과 타지리의 대결은 일대일 정면 승부로 시작해 악당 그룹의 난입 및 다른 선수들의 참전으로 스펙터클한 전개를 보였다. 그는 타지리를 상대로 암바를 시도하며 공격적으로 나섰고, 관객들은 이 흥미로운 광경에 뜨거운 환호성을 보냈다.
윤형빈은 이번 경기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하며 "우리나라처럼 프로레슬링의 불모지에서 이런 무대를 만들어낸 '급식왕' 팀과 PWS 멤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프로레슬러로서 활동 의지를 드러내며 "언제든지 다시 링 위에 오를 생각이 있다"며 개그맨 프로레슬링 팀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데뷔전은 한국 프로레슬링 역사상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으며, 윤형빈의 다음 도전에 대한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출처= 메이져세븐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