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저출생 특집 다큐멘터리 <우리 아이 낳을까요?> 2부가 2025년 6월 1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를 지역에서의 해결 방안을 통해 조명한다. 수도권 쏠림 현상이 저출생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을 벗어나 지역에서 새로운 삶을 선택한 이들의 결혼과 출산 이야기가 중심 주제로 다뤄진다.
이번 방송에서는 서울의 높은 집값과 치열한 경쟁을 피해 지역으로 이주한 부부들의 사례가 소개된다. 그들은 결혼과 출산을 '포기'가 아닌 '선택'으로 바꿔줄 다양한 여건을 찾았다. 특히, 넉넉한 주거 공간과 자연 친화적 환경, 서로를 격려하는 공동체 의식 등이 지역에서의 삶의 장점으로 부각된다.
첫 번째 사례로, 인기 연애 프로그램 <나는 솔로>를 통해 만나 결혼한 김한샘(34) 씨와 오정두 씨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김한샘 씨는 서울의 대기업에서 UX 디자이너로 일하던 중, 가족과 함께하는 삶과 커리어 사이에서 갈등을 겪었다. 결국 부부는 울산으로 이주하기로 결심했지만, 서울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를 포기해야 했다. 그러나 울산에서의 일상은 그녀의 생각을 변화시켰고, 이제는 서울과 울산 모두에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두 번째 사례는 김민지(36) 씨와 박명호(38) 씨 부부로, 이들은 목포로 이주한 후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전한다. 서울의 고충을 겪었던 민지 씨는 목포에서 아이의 어린이집과 직장이 가까워져 도보 생활권을 만끽하고 있다. 이들은 육아와 일을 동시에 하며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세 번째 사례로, 서울에서 6년간 게임 개발자로 일했던 이강희(30) 씨가 소개된다. 그는 치솟는 집값과 결혼, 출산 계획의 지연으로 고향인 하동으로 돌아왔다. 이후 브랜딩 마케터로 변신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지역에서의 삶은 그에게 진정한 가족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부산 대천마을의 공동육아 사례가 소개된다. 부모들이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하는 이 공간에서 아이들은 서로를 돌보며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뛰놀고 있다. 이들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공동체 의식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저출생 문제의 실질적 해답을 모색하며, 지역에서의 새로운 삶을 통해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자 한다. 방송은 KBS 1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