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의 마라톤 예능 프로그램 ‘뛰어야 산다’가 2025년 4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MBN 개국 30주년 기념 특별기획으로, ‘초짜 러너’ 16인이 각자의 한계를 극복하며 마라톤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첫 회에서는 발대식과 함께 진행된 ‘5km 테스트 마라톤’ 현장이 생생하게 전해졌다.
프로그램의 시작은 ‘초짜 크루’ 16인이 자신을 대표하는 수식어와 함께 등장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양준혁은 “55세에 첫 딸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결혼할 때는 ‘정자왕’이었는데 지금은 남성 수치가 70%나 떨어졌다고 하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준석은 “20억 원에 달하는 사기를 당해서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얻고 싶어서 마라톤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막내인 율희는 “지난 해 이혼을 겪으면서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마라톤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열고 싶다”고 말하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처럼 각 참가자들은 자신의 사연과 목표를 공유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MC 배성재와 양세형, 션 단장과 이영표 부단장이 등장한 후, 션 단장은 “앞으로 우리가 뛰는 만큼 기부하는 ‘기부마라톤’을 할 예정이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마라톤 풀코스”라고 선언했다. 이영표 부단장은 “저희가 계획한 훈련을 제대로 따라오면 3개월 안에 하프, 6개월 안에 풀코스 완주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첫 미션인 ‘5km 마라톤’ 대회 현장은 경북 영주에서 진행되었으며, 총 100명의 러너들이 출발선에 모였다. 휘슬이 울리자 슬리피가 빠르게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체력 난조로 뒤쳐지게 되었다. 반면 허재는 초반부터 힘들어하며 땀과 눈물을 쏟았다. 율희는 “쓰러지더라도 결승선을 넘고 쓰러지겠다”는 각오로 묵묵히 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승선에서는 여자 1위이자 전체 3위를 차지한 율희가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으며, 방은희는 결승선을 넘긴 뒤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오늘보다 나은 내일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허재와 양준혁, 최준석도 완주에 성공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첫 대회의 결과 발표 순간에는 션 단장이 “오늘 탈락자가 없다는 게 제겐 큰 감동이었다”고 밝혔으며, 이영표 부단장은 하위권 참가자들의 약한 모습을 지적하면서도 그들이 꾸준히 훈련하면 반드시 풀코스를 완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망의 MVP 발표에서는 이장준이 최종적으로 선정되었으며, 그는 매 미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MVP에게 부여되는 뱃지는 세계 7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시드니 마라톤 출전권으로 이어져 참가자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뛰어야 산다’ 첫 회에서는 진정성 넘치는 도전기가 펼쳐져 웃음과 감동뿐만 아니라 마라톤의 매력을 전 국민에게 일깨워 주었다. 다음 회에는 유일하게 참석하지 못했던 뛰산 크루 안성훈의 합류가 예고되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MBN 개국 30주년 기념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20분에 방송된다. [출처= 피플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