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여성복 브랜드 바트(BAAT)가 5월 28일부터 6월 8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첫 런칭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BEACON과 협력하여 브랜드의 철학과 미감을 집약한 전시 형식으로 구성돼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바트(BAAT)는 공간 디자이너로 활동해온 김윤채 디렉터가 오랜 시간 구상해온 브랜드로, 공간에 대한 감각을 의복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형태의 조형 언어를 선보인다. 구조와 여백, 감성과 리듬을 옷의 결로 풀어내고 일상과 실험 사이를 섬세하게 탐색하는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 이름은 한자 '밭(田)'에서 유래했으며, 경계 없이 열려 있으면서도 무언가를 품고 자라게 하는 공간을 뜻한다. 이를 통해 옷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조용하지만 분명한 풍경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이번 시즌의 테마는 "황새, 길을 짓다"로 설정됐다. 황새는 오랜 시간 길조로 여겨진 새로, 이번 컬렉션은 '좋은 징조'와 '새로운 시작'을 담아내고 있다. 유연하면서도 구조적인 실루엣과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텍스타일을 통해 바트(BAAT)의 지향점을 명확히 드러냈다.

행사 기간 동안 선착순으로 제공된 황새 모양의 핸드메이드 페이퍼 아트는 김윤채 디렉터가 한 달간 직접 제작한 오브제로,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인상을 남기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더욱 깊이 있게 전달했다. 김윤채 디렉터는 "앞으로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BEACON의 활동을 지속함과 동시에, BAAT를 통해 의복이라는 또 다른 언어로 자신만의 미감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두 영역에서의 활동은 서로의 감각을 밀도 있게 자극하며 독창적인 시너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바트(BAAT)는 향후 자사 온라인 스토어와 다양한 전시, 팝업을 통해 브랜드의 철학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런칭 행사는 바트(BAAT)가 제시하는 새로운 패션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자리 잡았다.

[출처= DIMACO 제공]